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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럴 허프 『새빨간 거짓말, 통계』
    데이터 분석 | IT/독서 2025. 1. 10. 18:19
     
    새빨간 거짓말, 통계
    ▶▶▶ 대놓고 사기를 치는 여론조사 통계와 여론조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함정들, 그리고 대중을 속여넘기는 숫자놀음과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유머 넘치는 어투를 통해 신랄하게 적시한다. 저자는 '통계로 사기 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입문서'로 자신의 책을 묘사하며 표본, 평균, 오차, 그래프, 지수 등을 비롯한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여러 도구들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또 통계전문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모든 형태의 통계를 제시하여, 표본 연구

     

    저자
    대럴 허프
    출판
    청년정신
    출판일
    2022.01.10

     

     

    [ 기억에 남는 문장들 ]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평균급여라는 이름의 수치를 보았다면 항상 이런 질문부터 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평균값이오? 그 평균값을 계산할 때, 누구까지 포함해나요?"

    p.56

     

    우리는 IQ나 기타의 여러 표본 추출에서 얻은 결과를 언급할 때는
    얻은 결과 외에 그 범위에 대해서도 언급하여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p.96

    어떤 숫자이건 간에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똑같은 사업 실적이라도 이를 매출 실적의 1% 이익이라 든가, 투자액의 15% 이익..... 든지
    여러가지 방식으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가 있다.


    이 많은 표현 방법 중에서 원하는 목적에 가장 알맞은 것을 골라쓰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 숫자가 실상을 옳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믿어도 좋다.

    p.141~142

    전후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그리고 또 사실이 아닌 여러 현상을 사실이라고 믿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상관관계에 대해 언급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p. 155

     

    신문이나 잡지, 책자 또는 광고에 나타나는 통계 자료 또는 숫자들을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한 번 더 자세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p.203

    앞으로 유능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읽고 쓰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통계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필요하다.

    H.G.웰즈

     

     

    [ 느낀 점 ]

     

    새빨간 거짓말, 통계를 읽고 나니, 통계라는 도구가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표본 추출과 평균값, 표본 크기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니,

    이 작은 차이들이 “객관적”이라고 여겨지는 통계자료를 얼마든지 의도적으로 조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통계 수치’라 하면 신뢰를 더하는 근거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통계의 활용 방식은 그것을 제시하는 주체의 목적이나 의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부러 자료를 골라내고,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만 부각시키는 식으로 얼마든지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책에서 언급된 사례들은 바로 그런 함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그동안 이런 통계들에 얼마나 쉽게 속아 왔는지 되돌아보게 된 점이다.
    값만 ‘그럴듯하게’ 제시되면 “아, 그래? 그럼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 적이 많았다. 

     

    책은 마지막에 통계의 속임수에 휘둘리지 않도록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예컨대 통계를 제시하는 이의 출발점, 자료를 뽑아낸 범위, 어느 집단을 대상으로 했는지 등 핵심 기준을 먼저 살펴보라는 것이다.
    숫자는 절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숫자를 ‘말하게 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결국 이 책을 통해, “통계란 철저히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다.
    숫자는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얼마든지 누군가의 이야기에 맞춰 춤출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앞으로는 통계를 접할 때마다 그 데이터를 어떻게 얻었고, 표본이 어떤 식으로 구성됐으며, 평균값은 어떤 방식으로 산출됐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숫자라는 ‘증거’가 나를 속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결국 통계에 쉽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숫자의 배경과 맥락까지 두루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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